Book Review

중국 없는 세계

soocut28 2025. 10. 8. 12:43

중국 없는 세계 

중국, 경제, 환경의 불협화음에 관한 8년의 기록

저 : 조나단 와츠 

역 : 윤태경

출판사 : 랜덤하우스 

발행일 : 2011년 06월10일

                                    

책을 다 읽은 후에 원제인 ‘When a Billion Chinese Jump’가 이 책에서 저자가 담고 싶었던 의미를 잘 함축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어린 시절 중국인 모두가 점프를 하게 된다면 지구가 흔들린다는 이야기를 한두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여타 다른 국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많은 인구를 말했지만, 오늘날 중국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말 그대로 중국인 모두가 (생활수준 등) 점프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오늘날 이 경이로운 경제발전은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노회한 유럽과 미국을 대신하여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발전으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 즉, 과도한 환경 파괴 그리고 뒤이은 지구 자체의 한계가 뒤따르면서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따라서 서구에서는 경제와 환경에 관한 중국 위협론이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저자가 밝혔듯이 지구 상 어느 국가도 중국에게 환경을 위해서 발전을 포기하라고 강제할 권리는 없다. 우리가 맞닿은 환경재앙과 위협의 시작이 서구의 파괴적인 제국주의와 산업혁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약 중국인이 유럽과 미국과 같이 생활하길 원한다면 지구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인가 합리적인 해결안을 찾아야만 한다.

조나단 와츠는 중국에서 체류하면서 중국 각지를 여행했으며 이를 통해서 오늘날 중국의 환경오염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고발하고 있다. 그는 인민의 생활향상과 발전을 위한 정부 그리고 사람들의 물질주의적 탐욕이 중국 전체에 범람하고 있는지 여러 사례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중시한다고 하면서 온갖 재활용 폐기물을 중국에 수출하는 다국적 기업을 통해서 환경오염 문제가 단지 선진국에서 중국으로 이전된 것뿐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발전을 원하는 중국에게 이를 그만두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가치관을 바꾸는 일이다. 어쩌면 그것은 쉽게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매우 암울한 전망이지만 우리 문명이 한번쯤 나락으로 떨어진 이후에 그러한 가치관은 빛을 발휘할 지도 모를 일이다.


Jonathan Watts is an award-winning journalist and the author of When a Billion Chinese J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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