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침묵의 봄

soocut28 2025. 10. 2. 08:31

침묵의 봄  

저 : 레이첼 카슨 

역 :김은령 

감수 : 홍욱희

출판사 : 에코리브르 

발행일 : 2011년 12월30일

 

20세기 초 과학발전으로 인한 자신감과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를 차지한 미국에서 인간이 자연을 지배한다는 기계적인 세계관이 주류를 이루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인위적인 조작을 통하여 다양한 화학물질을 만들 수 있는 연금술과 같은 새로운 기술은 공중위생과 해충박멸을 위하여 사용될 수 있는 만능의 도구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관료제적 비효율성과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과의 유착 등으로 인해서 더욱 심화되었다.

이러한 부조리는 당시 정점을 이루고, 무분별한 화학살충제의 사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야 될 시기가 온 것이 60년대 초라는 것은 이해할만한 일이다. 당시에는 드문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였던 레이첼 카슨이 ‘침묵의 봄’을 출간한 시대적 배경에는 이러한 인간의 과학발전에 대한 맹신이 큰 몫을 했다. 원서가 출간된 것이 1962년이니 이제 처음 세상에 나온 지 50년이 넘었고 이제는 출판사에서 선전하듯이 환경학의 고전이 되었다.

현대의 시점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정책적 결정과 오류, 이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자니 답답함이 느껴졌다. 비용 절감과 편의를 위해서 사용된 화학살충제로 인하여 얼마나 장기적인 손실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가축, 새, 식수오염, 물고기 폐사 등의 문제는 위험한 화학제품의 사용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지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지 않고 시행된 탓에 일어난 일이다. 생태계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세심한 주의만 있었다고 하더라도 막을 수 있었다.

레이첼 카슨은 화학살충제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자고 하지는 않는다. 도덕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생태계 파괴를 최소로 하는 선택적 방제와 천적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방식을 제안한다. 편리함을 조금 포기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이제까지 잘 작동하고 있는 자연의 방식을 어긋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다. 이러한 그녀의 노력은 환경운동의 시작과 환경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더 다양한 화학제품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의 주식인 쌀에 얼마나 많은 살충제가 살포되는 지 소비자는 잘 알지 못하지만 상당한 양으로 알고 있다. 무조건적인 화학제품 사용금지는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 양을 줄이거나 혹은 더 현명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그러한 방법을 역사적으로 볼 때도 찾아왔고, 또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Rachel Louise Carson (May 27, 1907 – April 14, 1964) was an American marine biologist and conservationist whose book Silent Spring and other writings are credited with advancing the global environmental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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