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우사 3

태양의 계절

태양의 계절저자: 이시하라 신타로 역자: 고평국 출판사: 범우사 출판일: 2003년 12월 우연하게도 이번에 산 몇 권의 책 중에서 일본의 보수우익을 대표하는 두 명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미시마 유키오와 이시하라 신타로가 그 두 명이다. 미시마 유키오는 1970년 평화헌법을 거부를 주장하면서, 할복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최후를 맞이했지만, 이시하라 신타로는 소설가, 극작가, 영화감독, 참위원을 거친 뒤, 지금은 도쿄지사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달고 있다.이시하라 신타로는 아마도 근래 국내에서 가장 비난받고 있는 일본 정치인의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거침없이 그가 쏟아내는 망언과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은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에게 있어서, 이시하라 신타로가 작가였으며, 영화감독이었다는 사실은..

Book Review 2025.04.23

상식론

상식론 Common Sense저자: 토머스 페인 역자: 박광순출판사: 범우사 출판일: 2007년 12월 예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발행되던 문고판 책들을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중에서는 Major 출판사에서는 다루지 않을 내용의 책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도 서점에 잠깐 들러서 보면은 여러 내용의 문고판 책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크리스마스 당일, 술약속으로 전철을 타기 전에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하나 골랐다. 그때 제목보다는 저자에 눈이 갔다. 토머스 페인. 이전에 '아메리칸 버티고American Vertigo'를  읽었을 때 베르나르 앙리 레비는 자신의 여행루트를 토머스 페인의 것을 따라가려고 했었고,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토머스 페인을 자주 인용했었다.토머스 ..

Book Review 2025.02.24

수탈된 대지

수탈된 대지 : 라틴 아메리카 5백년사Open Veins of Latin America저: E. 갈레아노 역: 박광순 출판사: 범우사 출판일: 1999년 12월 라틴 아메리카를 떠올릴 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수많은 자원과 정열적인 라틴댄스를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혹은 브라질의 현란한 축구기술을 혹은 근래에 우리 나라와 FTA를 체결한 칠레를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떤 이미지라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있어서 라틴 아메리카의 피상적인 모습은 멀기만 하고, 그들의 역사는 무관심에 다름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일본에만 열광하고 있으니까. (슬프지만 그건 사실이다.)대개의 경우 나는 번역된 책의 제목이 원제보다 더 본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나타내지 못한다고 ..

Book Review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