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 : KGB 공작관의 회고록
Mes Camarades de Cambridge
저: 유리 모딘
역: 조성우
출판사: 한울
출간일: 2013년 3월29일
‘케임브리지 5인방’을 우연하게 알게 되면서 이들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전직 KGB 공작관이었던 유리 모딘이 쓴 책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하면 빨리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바로 책을 주문했다.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오늘날에도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 그리고 꽤 재미없기도 한 - 에서도 기득권을 가진 귀족출신의 젊은이들이 왜 소련을 위해서 일했는가라는 간단한 질문이었다.
‘전설적인 KGB 첩보망’이라고 불리는 5인방은 해럴드 ‘킴’ 필비, 도널드 맥클린, 가이 버제스, 앤서니 블런트, 존 케른크로스이다. 비교적 하위계층에 속했던 케른크로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귀족가문 출신이다. 소련에 협조한 배경은 1930년대의 시대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들은 마르크스주의에 크게 영향을 받았고, 세계혁명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는 신념을 가졌다. 그 시작은 필비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곧 매력적인 가이 버제스를 중심으로 조직되었다.
이들은 젊은 시절 가진 신념을 끝까지 지켰는데, 필연적인 세계혁명의 과정에서 소련이 전위적인 기지가 될 것으로 믿었다. 비록 소련의 현실이 그들에게 큰 공감을 주지 못했지만, 활기찬 에너지가 믿음을 공고하게 했다. 5인방은 영국 비밀첩보국, 외무부, 재무부 등에서 활약하면서 2차 세계대전과 이후 냉전 초기, 소련에게 매우 중요한 기밀 자료를 제공했다. 역자는 “이들의 행적은 ‘이념으로 뭉친 자생적 첩보망이 가장 효율적이고 이상적’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첩보계의 상식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평가한다.
저자인 유리 모딘은 이들이 보낸 각종 기밀자료와 보고서를 번역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이후에는 영국의 소련 대사관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직접 블런트와 버제스 등과 접촉하였다. 그의 회고록이 모든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겠지만, ‘케임브리지 5인방’의 실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문득, Grand Theory의 매력에 대해서 생각했다. 미래를 긍정하는 마르크스주의에 매료되고 이를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바친 사람의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5인방이 자신의 일을 후회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날 이들을 국가의 배신자로만 생각하기보다는 신념에 충실했던 사람으로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아직 마르크스주의가 그 매력을 잃은 것도 아니다.
일반적인 첩보소설보다 휠씬 흥미롭다.
Yuri Modin (born November 8, 1922) was the KGB controller for the "Cambridge Five" from 1944 to 1955, during which period Donald MacLean was said to have passed atomic secrets to the Soviets. In 1951 Modin arranged the defections of Maclean and Guy Burgess. Modin's predecessors in control of the damaging Cambridge spy ring were executed during Stalin's Great Purge.
Harold Adrian Russell "Kim" Philby (1 January 1912 – 11 May 1988) was a high-ranking member of British intelligence who worked as a double agent before defecting to the Soviet Union in 1963. He served as both an NKVD and KGB operative.
Donald Duart Maclean (25 May 1913 – 6 March 1983) was a British diplomat and member of the Cambridge Five who were members of MI5, MI6 or the diplomatic service who acted as spies for the Soviet Union. He was recruited as a "straight penetration agent" (not a double agent) while at Cambridge by the Soviet intelligence service.
Guy Francis de Moncy Burgess (16 April 1911 – 30 August 1963) was a British radio producer, intelligence officer and Foreign Office official. He was a member of the Cambridge Five spy ring that passed Western secrets to the Soviets before and during the Cold War.
Anthony Frederick Blunt (26 September 1907 – 26 March 1983), known as Sir Anthony Blunt, KCVO from 1956 to 1979, when he was stripped of his honours, was a British art historian who was exposed late in his life as a Soviet spy.
John Cairncross (25 July 1913 – 8 October 1995) was a British civil servant who became an intelligence officer and spy during World War II. As a Soviet double agent, he passed to the Soviet Union the raw Tunny decrypts that influenced the Battle of Kursk. He was alleged to be the fifth member of the Cambridge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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