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탐정 갈릴레오

soocut28 2025. 10. 3. 08:12

탐정 갈릴레오 

저 : 히가시노 게이고 

역 : 양억관

출판사 : 도서출판재인 

발행일 : 2008년 06월09일

 

추리소설은 회고해보면 어린 시절에 읽었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벨기에 출신 탐정인 에르퀼 푸아르와 미스 마플은 책뿐만 아니라 TV 드라마와 영화로도 많이 방영되었다. 에거서 크리스티 원작이 재미를 보장했음은 물론이다. 나이가 들어 사회에 나가서도 SF소설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았지만 추리소설은 왠지 조금은 나이에 맞지 않는 취향 같다는 생각이 든데다가 시간도 없어서 거의 그 방면의 책은 읽지 못하게 되었다.

염가로 나온 모리스 르블랑의 ‘뤼팽’시리즈를 다시 구해서 한동안 쭉 읽어보니, 추리소설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요즘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책이 워낙 많아서, 예전처럼 많이 읽지는 못한다. 다만 머리가 좀 복잡하거나 쉬고 싶을 때는 예외지만. 아카가와 지로의 ‘심심풀이 살인’을 읽은 후, 일본 추리소설에도 관심이 생겼다. 근래에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추리소설가는 일본인 히가시고 게이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이 책만 읽었을 뿐이라서 깊게 평가를 하거나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탐정 갈릴레오의 일본 드라마판을 1-2편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때 시청했던 내용을 상기시키며 읽을 수 있었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한다고 해서 경시청에서 붙인 갈릴레오라는 별명을 가진 물리학과 조교수 유가와, 그리고 그와 함께 대학 재학시절에 배드민턴 클럽 활동을 했던 형사 구사나기가 사건을 해결하는 단편을 모은 것이 이 책이다.

각각의 단편의 구성은 거의 대동소이 하다고 할 수 있고,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잘 이해되지 않은 미스터리를 유가와의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재치로 해결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5편의 단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3장인 ‘썩다’였는데, 탐욕스러운 인간의 마음, 그것이 살인의 도구와 어우러져 씁쓸한 느낌마저 주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본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런 책은 이제 양장본으로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일본이나 서구처럼 문고판으로 작고 가볍게 만들 수는 없을까 싶다. 조르주 심농의 메그레 시리즈처럼.


Keigo Higashino (東野 圭吾 born February 4, 1958) is a Japanese author chiefly known for his mystery novels. He served as the 13th President of Mystery Writers of Japan from 2009 to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