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역사 속의 담배 : 보랏빛 연기가 자아낸 의존의 문화

soocut28 2025. 10. 3. 08:10

역사 속의 담배 : 보랏빛 연기가 자아낸 의존의 문화

저 : 조던 굿맨 

역 : 이학수

출판사 : 다해 

발행일 : 2010년 02월10일

 

세수가 부족한 정부는 국민의 건강 증진이라는 거창한 명분과 선진국 대비 저렴한 판매가격을 내세워 전격적으로 담뱃값을 인상시켰다. 갑작스럽게 2배 정도가 된 담배에 애연가들은 경악했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을 제외하고 내심 환영하는 심정을 가진 사람도 적진 않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자면, 그 시기와 폭이 문제였을 것 같다. 말하자면 너무 갑작스럽게 너무 가파르게 부담이 증가한 것이며, 이러한 방식이 그다지 환영 받지 못하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담배연기, 냄새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비흡연가이다. 고등학교 시절 시도했던 흡연은 그다지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으며, 또한 기관지가 그다지 좋지 않은 문제도 나를 괴롭혔던 것 같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는 문제가 있을 지 모르지만, 담배를 피우는 시기는 그다지 중요하진 않은 것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일련의 니코틴 중독현상을 겪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매우 힘들어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이러한 광경을 흔하게 바라보게 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유럽인이 아메리카에 진출한 이래, 유래한 담배가 오늘날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었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이 가게 되었다. 이 책은 충북대 특용식물학과 이학수 교수가 번역한 Jordan Goodman의 ‘Tobacco in Hitory’를 번역한 것으로 내가 가지고 있던 이러한 호기심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었다.

담배의 기원은 약 8,000년 전 두 종류의 식물 니코티아나 루스티카 (Nicotiana rustica)와 니코티아나 타바쿰 (Nicotiana tabacum)이 남북 아메리카 인디언에 의해 전파되었다고 본다. 오늘날의 담배는 니코티아나 타바쿰 종에서 직접 유래되었다. 19세기 중반까지는 통풍건조나 태양건조, 화력건조법이 사용되어 건조된 잎은 암갈색이었다. 이후 화력철관건조 방법으로 생산한 밝은 색깔의 황색종 담배는 오늘날 가장 많이 생산된다.

담배에는 니코틴이라는 인체의 생리적 변화를 일으키고 염기반응을 하는 식물 성분인 알카로이드가 있고, 니코틴 이외 입자상 성분을 총체적으로 타르라고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 섭취가 주목적이며 흡연을 강압적으로 끊으려고 하면 금단현상이 생긴다. 니코틴은 중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과 구조가 비슷해 뇌의 여러 부위에 있는 흥분성 세포와 반응한다.

담배는 처음 인디언에게는 초자연적 경험을 위한 환각작용을 위해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진통제 등의 약용식물로 취급 받았다. 이러한 용도와 믿음으로 인하여 담배는 영적 도구 혹은 의미를 부여 받았다. 이에 따라 처음 유럽에 담배가 소개되었을 때도 갈레노스의 체액설에 따라 해석되었으며 약용식물로 취급 받았으며 근동에서 중국에 이르기까지 이를 받아들였다.

담배는 토양 영양분을 왕성하게 먹어 치우기는 하지만 다양한 기후와 토양조건에서 비교적 잘 자란다. 또한 공간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와 같은 특성만으로도 경제적 잠재력이 큰 환금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아메리카의 식민지 경제는 담배 재배와 계약하인의 조합을 기반으로 하였다가 이후에 계약하인이 아프리카 노예로 대치되었다. 이런 가운데 자국의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담배를 수입한 영국은 이를 다시 유럽으로 중계무역을 하였다.

처음 유럽에서는 흡연용 담배보다는 코담배 형태로 소비가 증가했다. 이는 담배소비에 관한 의학적 논쟁의 전개와 귀결이며 체면을 지키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소비양식에 대한 인식 변화 때문이었다. 코담배, 파이프 담배와 잎말음담배가 19세기까지 대세를 이루었으나, 새로운 소비자는 흡연으로 담배를 크게 소비하기 시작했다. 종이말음담배는 20세기에 들어와서 주종을 이루었는데, 이는 광고와 마케팅 전략에 영향이 컸는데 이를 보면 건강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필터를 부착한 저 니코틴 담배 도입, 새로운 상표 도움, 다양화로 볼 수 있다.

전세계 국가에 있어서 담배는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단위면적당 수익이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 높다. 대부분의 국가는 전매기관을 운영하며 과세 대상이 적은 국가에서는 담배세 수입이 상당히 중요하다. 조던 굿맨은 담배는 소비자의 니코틴 중독, 정부의 세수입, 다국적 기업의 이윤추구, 담배 재배 등 의존성에 대한 다면적 구조가 오늘날 담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원인이라고 말한다.


Tobacco 담배 즉, 담배 식물 또는 잎담배

Cigarette 종이말음담배 (궐련)

Cigar 잎말음담배 (엽권련, 여송연)

Pipe 파이프 또는 파이프 담배

Snuff 코담배

Chewing 씹는 담배


담배의 주요 타입

1) 버어리종 (Burley) : 화이트 버어리 (White Burley) 종이라고도 부른다. 1864년 오하이오 주의 담배 밭에서 돌연변이로 태어났다. 이 타입은 맛이 매우 부드럽고 다른 타입의 잎담배와 잘 배합되며, 흡착성이 매우 우수하다. 처음에는 씹는 담배의 원료로 이용되었지만, 지금은 아메리카형 배합 (American Blend) 종이말음담배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약 1/3 정도로 배합된다.

2) 황색종 (Bright) : 미국 이외에서는 버지니아라고도 부른다. 19세기에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화력철관건조법(Flue-curing)과 더불어 개발되었다. 잎담배의 색상은 선황색(bright yellow)이고 엽질은 가벼운 편이며 상대적으로 니코틴 함량은 낮다. 대부분의 이 타입은 종이말음담배용으로 생산된다. ‘Bright’와 ‘Flue-cured’는 황생족을 나타내는 동의어로 사용된다. 그러나 ‘Virginia 종이말음담배’라함은 황색종 잎담배 100%로 만든 것을 말한다. 이러한 배합형을 ‘영국형’이라고 한다.

3) 오리엔트종 (Oriental) : 이전에는 터키엽이라고 불렸다. 특유의 방향을 지니고 있어, 주로 아메리카형 배합 종이말음담배에 약 15% 사용된다. 지중해 동부연안과 흑해연안이 전통적인 주요 산지이다. 오리엔트종의 특성은 특유의 환경조건과 태양건조 (Sun-curing)으로 인한 내용성분이 변화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