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이야기 2

중국인 이야기 2
붓은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총은 붓의 역할을 못한다
저 : 김명호
출판사 : 한길사
발행일 : 2013년 4월
김명호 교수가 쓴 '중국인 이야기 1'을 읽었던 것이 얼마 되지를 않았던 것으로 생각하는데, 우연하게도 2편이 출간된 것을 알게 되어, 반갑게 책을 주문했다. 중국 근현대사의 세 주인공인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의 극적인 삶에 항상 큰 매력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그 주변을 둘러쌌던 수많은 사람들의 삶, 거기에서 느껴지는 희노애락의 복잡한 감정을 느끼자니 왜 중국에 그 이전부터 거대한 서사가 존재했는 지를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1959년 루산 회의에서 마오쩌둥이 주도한 대약진운동의 문제점을 제기했던 펑더하이가 실각하는 과정을 읽고 있자니, 살아가면서 진리란 우리가 믿고 싶은 것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김명호 교수가 쓴 다음 글이 계속 생각났는 지도 모르겠다. '진리는 하녀의 속성이 있다. 권위에 의존해야 빛을 발한다. 권위가 약한 진리는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둔갑한다. 대다수가 진리를 숭상하는 것 같아도 실상은 권위를 숭배하기 때문이다.' 평생을 전쟁터에 보낸 음흉하지 않았지만 얼굴에 희노애락을 숨길 수 없었던 펑더하이에게 애초부터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농부가 되어 자력기식하고 싶다던 그의 말년의 불행함은 허무함마저 느껴지게 한다.
쑹자수의 세 자매의 인생은 또 어떠한가. '돈을 사랑한 여인'으로 알려진 첫째 쑹아이링, '중국을 사랑한 여인' 쑹칭링, '권력을 사랑한 여인' 쑹메이링. 이 매력적인 세 자매의 인생도 어떻게 그렇게 극적일 수 있을까? 쑹아이링은 은행가인 쿵샹시의 아내였으며, 쑹칭링은 쑨원의 아내, 마지막 쑹메이링은 장제스의 아내였으니 말이다. 쑹칭링이 마지막 죽음을 맞이 하기 전까지 자신의 가족과 대면하지 않았던 모습을 보면서, 신념이 때로는 사람의 가장 깊은 내면까지도 압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북의 대군벌 짱쮜린의 아들로 동북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짱쒜량의 인생은 얼마나 기구한가. 군벌의 대부대를 이끌고 장제스 국민당 정권의 실질적 2인자로 군림하던 그가 1937년 시안사건을 일으켜 장제스를 구금하고 내전중지, 항일항전을 주장해 결국은 2차 국공합작을 이끌어냈지만, 결국 1937년부터 1991년까지 긴 세월을 자택연금상태로 구금되어야 했던 것은 어떠한가. 장제스는 자기가 살아있을 때에도 죽으면서도 짱쒜량의 연금을 해제하지 않았다. 짱쉐량이 103세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에게 어쩌면 연금에서 풀려난 자유를 주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중국 근현대사의 매력적인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서 가져보길 빌어본다. 정갈하게 정리된 글을 읽고 있자면, 그들의 인생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듯 느껴진다. 여기서는 소개할 수 없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eng Dehuai (彭德懷) (October 24, 1898– November 29, 1974) was a prominent Chinese Communist military leader and China's Defence Minister.
Soong May-ling (宋美龄, March 5, 1898– October 23, 2003) was the First Lady of the Republic of China (ROC), the wife of Generalissimo and President Chiang Kai-shek. She was a politician, painter and the chairman of Fu Jen Catholic University. The youngest and the last surviving of the three Soong sisters, she played a prominent role in the politics of the Republic of China and was the sister-in-law of Sun Yat-sen, the leader of the Republic of China preceding her husband.
Zhang Xueliang (born 3 June 1901- 14 October 2001), occasionally called Peter Hsueh Liang Chang and nicknamed the "Young Marshal" (少帥), was the effective ruler of Manchuria and much of northern China after the assassination of his father, Zhang Zuolin, by the Japanese on 4 June 1928. As an instigator of the Xi'an Incident, he spent over fifty years under house arrest and is regarded by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as a patriotic h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