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신화다
예수는 신화다
기독교의 신은 이교도의 신인가
THE JESUS MYSTERIES
저 : 티모시 프리크, 피터 갠디
역 : 승영조
출판사 : 미지북스
2009년 09월03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신의 존재와 그에 관련된 인식체계 차체를 완전히 부정한다. 그렇지만 강요를 받지 않는다면 나는 종교인과 불필요한 마찰을 야기시키고 싶지는 않은 편이다. 어쨌든 그들의 신념체계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굳이 미신을 믿는 것에 내가 뭐라 할 말이 있겠는가? 하지만 역사 상, 종교와 그에 준하는 귄위주의적 체계가 주었던 수많은 해악을 생각해보면 가끔은 화가 나기도 한다. 어떻게든 좋게 봐주려고 해도 신과의 영적 깨달음에는 도무지 전혀 도달하지 않았을 현재의 대통령이 내가 생각하는 종교의 대표적인 얼굴이라면 나 또한 협소한 심성의 소유자일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고, 보수적인 그리스도교 단체의 항의로 인해서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량 회수되어 폐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반발한 반 그리스도교인들이 책 내용을 손수 타이핑해서 PDF 파일로 만들어 인터넷에 유통시키는 사사로운 수고(?)도 마지 않았던 책. 물론 지금은 그런 파일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마침 미지북스에서 다시 출간을 해서 이번에 주문을 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이 반 그리스도적인 내용을 담거나 아니면 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처럼 공격적이지도 않거니와 지금까지 학자들에게는 잘 알려졌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사실을 잘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플라톤 철학이 어떻게 그리스도교에 영향을 주었으며 역사적 맥락에서 어떻게 그리스도교가 형성되었는 지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티모스 프리크와 피터 갠디가 쓴 이 책의 시작은 그리스도교의 예수 이야기가 지중해 지역의 수많은 지역에서 있었던 신화와 놀랄만큼의 동일함을 가지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의문에서 시작된다. 지중해 지역의 신화의 핵심은 죽어서 부활한 神人과 관련되어 있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오시리스, 고대 그리스에서는 디오니소스, 소아시아에서는 아티스, 시리아에서는 아도니스, 이탈리아에서는 바쿠스, 페르시아에서는 미트라스라고 불렀다. 이러한 신인은 동일한 존재로 이 책에서는 간단하게 오시리스-디오니소스로 명명한다. 이러한 미스테리아1) 신인들의 신화는 조지프 캠벨이 '동일한 해부 구조 the same anatomy'라고 부르는 것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의 신화의 골자를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추려냈다.
오시리스-디오니소스는 육체를 가진 신이며 구세주이고 '하느님의 아들 Son of God'이다.
그의 아버지는 하느님이며 어머니는 인간 처녀이다.
그는 세 명의 양치기가 찾아오기 전인 12월25일, 동굴이나 누추한 외양간에서 태어난다.
신도들에게 세례 의식을 통해 다시 태어날 기회를 준다.
결혼식장에서 물을 술로 바꾸는 기적을 행한다.
나귀를 타고 입성할 때 사람들은 종려 나무를 흔들고 찬송하며 그를 맞이한다.
세상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부활절 무렵에 죽는다.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해서 영광되게 하늘로 올라간다.
신도들은 최후의 날 심판자로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신도들은 그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빵과 포두조로 그의 죽음과 부활을 기리는 의식을 치른다.
CE (Common Era, 저자는 종교색이 짙은 BC와 AD 대신에 BCE, CE를 사용한다.) 몇 세기 동안 새로운 그리스도 교와 고대 미스테리아 신앙은 너무나 비슷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역사적으로 실존했다고 이야기되는 예수의 이야기가 고대 미스테리아 신화를 차용한 것으로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미스테리아 신앙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는가.
저자는 이집트로부터 오시리스 미스테리아를 받아들인 피타고라스로부터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미스테리아가 발전하였고 이것이 지중해 전역의 토착신과 결합하여 고대의 미스테리아 신앙이 급격하게 퍼져 나갔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교도의 미스테리아는 고대 세계의 위대한 정신을 고취시켰으며, 고대 지중해 세계의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여러 형태의 미스테리아 의식이 거행되었다. 이러한 미스테리아는 흔히 공개적 미스테리아와 은밀한 미스테리아로 양분되어 있었는데, 전자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었고 후자는 강력하고 신비한 입문식을 치른 자에게만 알려졌다. 여기서 핵심은 죽었더가 부활한 신인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의 신화가 있었고, 입문자는 이 신화가 영적 가르침을 암호화한 영적 비유임을 깨달았다.
초기 그리스도교 교부들은 이교도의 신화와 예수의 이야기가 놀랍도록 같다는 사실에 경악했고, 이를 예수의 등장을 예언한 악마의 모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말로 우리는 그런 주장을 믿을 수 있는가. 저자는 다시 한번 발견된 유사점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후일 첨가된 것이라면 우리가 과연 어떻게 예수가 하나의 신화가 아니라 역사적 존재로 인정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따라서 예수의 신화도 지중해 지역에 퍼진 수많은 오시리스-디오니소스 신화의 한 버진에 불과하다.
예수는 인류의 구원자이며, 인간이 된 신이고, 하느님의 아들이며 아버자와 동격인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도 또한 그렇다.
예수는 인간 처녀에게서 태어났고 그의 어머니는 사후에 하늘로 올라가 신적 존재로 추앙되는데, 오시리스 디오니소스의 경우 또한 그렇다.
예수는 12월25일 혹은 1월6일에 태어나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또한 그렇다. 2)
예수의 탄생은 한 별에 의해 예고되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또한 그렇다.
예수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는데, 그곳은 오시리스-디오니소스에게 신성한 작은 숲 속에 감춰져 있는 곳 이었다.
예수는 마기의 방문을 받는데, 마기는 오시리스-디오니소스를 섬긴 사제였다.
마기는 예수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바치는데, 그것은 BCE 6세기의 이교도가 신을 숭배한 방법이다.
예수는 세례를 받는데, 세례는 미스테리아 의식에서 수세기 동안 행해온 것이다. 3)
예수에게 물로 세례를 준 성스러운 인간 (세례자 요한)은 이교도의 물의 신과 이름이 같으며 이교도들이 물의 축제를 벌인 하지에 태어난다.
예수는 신도들에게 물과 공기와 불의 세례를 주는데, 이교도 미스테리아 의식에서도 그랬다.
예수는 장발에 수염을 기른 이방인으로 그려지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또한 그렇다.
예수는 결혼식 때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데, 마찬가지로 결혼식 때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또한 물을 포도주로 바꾸었다.
예수는 병자를 도와주고, 귀신을 쫓아내고, 기적의 음식을 베풀고, 어부를 도와 수많은 물고기를 잡게하고, 사도들을 위해 물을 잔잔케하는데 이교도 현자들도 그 모든 기적을 행했다.
미스테리아 현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는 유랑을 하며, 기적을 일으키는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예수는 파격적인 행동을 한다고 비난을 당하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의 신도들도 그렇다
예수는 12사도에게 둘러 싸여 있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또한 그렇다.
예수는 무리들이 나뭇가지를 흔드는 동안 나귀를 타고 성으로 입성하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도 그렇다.
예수는 이설과 새로운 종교를 퍼드린다며 부당하게 고소된 의로운 자인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도 그렇다.
예수는 위선자들의 공격을 받고, 폭군 앞에 불려가 기꺼이 죽음을 향해 나아가며,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거라고 예언하는데, 이교의 성자들 또한 그랬다.
예수는 은 삼십에 배신을 당하는데, 소크라테스의 이야기에서도 그런 주제가 발견된다.
예수는 빵과 포도주와 동일시되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또한 그렇다.
예수의 사도들은 상징적인 빵과 포도주를 먹고 예수와 교섭하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의 신도들도 그렇다.
예수는 나무 혹은 십자가에 매달리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또한 그렇다.
예수는 세상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죽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도 그렇다.
예수의 시체에 몰약을 바른 후 세마포로 싸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의 시체도 또한 그렇게 했다.
죽은 후 예수는 사흘 만에 부활해서 사도들 앞에 나타나 하늘로 올라가서 하느님 옆에 서서, 다시 지상에 나타나 심판할 종말의 날을 기다리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또한 그렇다.
예수가 죽어서 부활했다는 날은 오시리스-디오니소스가 죽어서 부활했다는 날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예수의 빈 무덤에 세 명의 여신도가 찾아오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또한 세명의 여신도가 빈무덤을 찾는다.
예수는 사도들에게 자신의 수난을 같이하게 함으로써 다시 태어날 기회를 주는데, 오시리스-디오니소스가 또한 그랬다.
한편 저자는 신화의 동일함만이 아니라 예수의 가르침과 이교도의 신앙도 비슷하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예수는 신도들에게 말과 행동만이 아니라 생각까지도 도덕적으로 순결하도록 노력하라고 가르쳤는데, 미스테리아 현자들도 그랬다.
그리스도교인들은 개인적으로 하느님과 사랑하는 관계를 맺는데, 미스테리아 입문자들도 그랬다.
예수는 신도들에게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쳤는데, 미스테리아 현자들도 그랬다.
예수는 신도들에게 적을 사랑하라고 가르쳤는데, 미스테리아 현자들도 그랬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서로를 형제처럼 사랑하는데, 미스테리아 입문자들도 그랬다.
그리스도교인들은 겸손과 자발적인 가난의 교리를 기꺼이 받아들이는데 미스테리아 입문자들도 그랬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유대교에는 없는 천국과 지옥개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미스테리아의 개념을 직접 도입한 것이다.
그리스도교인들은 불의 계시와 새로운 시대의 탄생을 기다라는데 미스테리아 입문자들도 그랬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유일한 하느님을 믿는데, 미스테리아 현자들도 그랬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물고기 상징은 이교도 점성술의 상징을 도입한 것이다.
이교도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인들도 신들 gods 이야기를 했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우상숭배를 공격하는데, 미스테리아 현자들도 그랬다.
그리스도교인들은 하느님을 삼위일체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이교도 미스테리아에서도 발견되는 개념이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예수를 로고스의 화신으로 보는데 그것은 유대교에 없는 이교도 개념이다. 4)
신약성서를 포함해서,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의 저술은 미스테리아 용어를 대거 사용하고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 교회의 조직은 이교도 미스테리아 입문자들의 조직을 본받은 것이다.
현재의 그리스도교가 역사적 예수만을 강조하고 그 이면의 은밀한 미스테리아를 이단으로 규정한 것은 문자주의들이 영지주의자들과의 갈등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영지주의 그리스도교와 이교도 미스테리아의 유사성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문자주의자들은 영지주의자들이 이교도 교리를 가르친다고 비난했다.
영지주의자들은 이교도 철학을 가르쳤고, 예수와 더불어 이교도 철학자들도 존경했으며, 자신들의 모임에 이교도를 초대했고, 심지어 이교도 미스테리아에 입문하기 까지 했다.
영지주의 문헌에는 이교도의 신화적 주체가 포함되어 있으며 영지주의자들은 그런 주제를 통해서 보편적인 철학을 통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지주의자들은 여러 모습을 지닌 아티스 즉 오시리스-디오니소스와 예수를 동일시했다.
이교도 미스테리아와 마찬가지로 영지주의 그리스도교인들은 소피아라는 여신을 숭배했다.
이교도 미스테리아 현자들처럼 영지주의자들은 정통 그리스도교인들의 신인동형설을 비판했다. 그들은 유대인의 작은 신 여호와를 거짓 신으로 간주했고, 예수는 여호와의 아들이 아니라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참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가르쳤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궁극의 하나인 하느님은 플라톤과 미스테리아의 최고신과 동일시 되었다.
영지주의자들에게는 예수는 춤과 노래를 통해 사도들을 미스테리아에 입문시키는 이교도의 히에로판테스와 닮은 존재였다.
영지주의자들은 이교도 미스테리아와 마찬가지로 초보자를 위한 공개적 미스테리아와 입문자를 위한 은밀한 미스테리아를 가지고 있었다.
이교도 미스테리아 입문자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 입문자는 비밀을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클레멘스의 말에 따르면, 마가는 신약에 나오는 복음서 하나만 쓴 것이 아니라, 입문 수준에 따라 내용이 다른 세가지 복음을 가르쳤다. 신약의 마가복음은 초보자를 위해서 쓴 글이다. 다른 복음서인 마가의 비밀 복음서는 온전해지려는 자, 곧 입문자를 위한 것이었다. 그노시스를 전하는 다른 한가지 복음은 구전으로 전해졌다.
이교도 미스테리아와 마찬가지로 영지주의 목표는 그노시스 곧 앎을 체험하는 것이었다. 그노시스는 단순한 또한 맹목적인 믿음과 대조되는 것이었다.
이교의 현자들과 마찬가지로 영지주의자들은 하느님을 알기 위한 방편으로 너자신을 알라고 가르쳤다.
이교의 현자들과 마찬가지로 영지주의자들은 다이몬 (수준 높은 자아)와 에이돌론 (수준 낮은 자아)의 교리를 가르쳤다.
이교도 미스테리아 의식에서처럼, 영지주의자들은 다이몬이 일단 수호천사로 나타나며, 그 후 입문자 자신의 높은 자아로 체험되며, 궁극적으로는 하느님의 마음이 만물에 깃들어 있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고 가르쳤다.
이교의 현자들과 마찬가지로 영지주의자들은 환생의 교리를 가르쳤다.
이교도 미스테리아 의식에서처럼 영지주의에서도 여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교의 현자들과 영지주의 현자들은 모두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사실상 그들은 신비한 자연 도덕의 교리를 가르쳤다.
정리하면 역사적 예수에 대한 실체를 증명할 어떤 증거도 없으며, 오히려 수많은 증거들은 예수의 신화가 지중해 지역에 널리 퍼진 미스테리아 신화의 차용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예수의 가르침은 이교도 미스테리아 신앙과 놀랄만큼 유사하다. 초기 바울과 같은 그리스도교인들은 알려진 바와 다르게 영지주의자였다는 증거가 많다. 이러한 영지주의자들은 그러나 곧 권위주의적 위계구조를 가진 문자주의 그리스도교에게 이단으로 공격당한다. 문자주의는 말 그대로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는 것이며, 이는 영지주의자들이 성경의 내용을 앎을 위한 비유로 여긴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초기의 영지주의자들의 세력이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제국, 하나의 종교, 하나의 황제를 주장한 로마제국의 황제가 문자주의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데, 영지주의와 이교도 미스테리아가 곧 제국의 안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데 반해서, 권위주의적 교회제도를 가지고 있는 문자주의 그리스도교가 권력계층에게는 더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남은 것은 역사의 퇴보였다.
이러한 불편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저자가 언급한 대로 그들이 그리스도교를 공격하기 보다는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찾고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땅의 편협한 보수적 그리스도교 단체들은 그마저도 용인하기 어려웠나 보다. 하기사 지금의 기독교 목사나 카톨릭의 신부라는 사람들이 신내림을 받은 점쟁이와 뭐 다를 바가 있던가. 헌금 강요, 교회 신축, 부정부패, 교회의 되물림을 보면 날강도와 다름 없고, 인류 역사에서 가장 수익이 맞는다는 영혼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것 밖에 더 있던가. 최근에 진화론에 관련된 과학 교과서 내용에 이의를 제의하고 이를 삭제하게 한 그리스도교 단체의 몰상식과 이를 정당한 여론 수렴과 검토도 거치지 않고 용인한 정부를 바라보면 암울하다는 소리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사회가 불안할 수록 종교가 판을 친다고 했다. 세계 경제가 악화를 거듭할 수록 독버섯처럼 종교의 악영향이 우리 인류 사회에 뿌리내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면 이 때는 또 다른 암흑의 1천년의 시작일 수도 있다. 그래서 종교를 바라보는 관점은 엄정해야겠다.
Timothy Freke (born 1959) is a British author of books on religion and mysticism. Freke is perhaps best known for his books, co-authored with Peter Gandy, which advocate a Gnostic understanding of early Christianity and the Christ myth theory, including The Jesus Mysteries: Was the "Original Jesus" a Pagan God? and The Laughing Jesus: Religious Lies and Gnostic Wisdom.
Peter Gandy is a British author who focuses on mysticism, particularly the mystery religions. He holds an M.A. in classical civilisation and is known mainly for his books co-authored with Timothy Freke, which argue that Jesus is a purely mythical construct.
1) 미스테리아 (Mysteria)는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11세기이상 성행한 신비한 의식이나 비밀 가르침을 가르키는 고유명사이다. 우리 말로는 보통 '신비의식'이로 번역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Mysteries가 의식 이상의 한 종교 혹은 교리를 뜻할 때가 많고 또 이 명사에는 기본적으로 '신성한 비밀'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Mysteries를 '미스테리아'로 음역했다.
2) 12월25일 혹은 1월6일은 한 때 가장 날이 가장 짧은 동지였다. 즉, 해가 바꿔어 생명을 주는 태양이 다시 돌아오는 날을 상징한다. 지금은 분점세차 때문에 앞으로 당겨졌다.
3) 물을 전부 담그는 세례에는 물에 들어가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고, 물속에 완전히 잠기는 것은 매장을 의미하며, 다시 나오는 것은 부활을 의미한다. 이러한 우의적 해석은 미스테리아와 완벽하게 서로 통한다.
4) 로고스가 없다고 하면 말이 없다고 할 뿐만 아니라 이성(理性)이 없고 통로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판단을 인도하는 기준이라고도 할 수 있다.비(比)·비율의 뜻도 있었다.그리스 철학을 일관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헤라클레이토스나 스토아 철학에서는 이법(理法)이란 뜻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