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CEO, 와인에서 경영을 얻다.

soocut28 2025. 5. 13. 09:48

CEO. 와인에서 경영을 얻다.
우리시대 리더 15인이 말하는 내 인생의 히든카드
저: 진희정 

출판사: 마젤란

출판일: 2007년 10월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즐거움의 하나라고 한다면 마음 맞는 좋은 사람들과 한가롭게 즐기는 술자리가 아닐까. 그래서 나는 사람과의 인연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론 그 인연이라는 것에는 악연도 있을 것이지만) 그래서 Jameson과 Canadian Club이 내 영혼을 자꾸만 망각에 빠지게 하지만, 그러한 의미 때문에라도 술을 멀리 할 수 없는 지도 모른다.

근래에 와인에 대한 인기가 많아지면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와인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상대적으로 위스키나 코냑 따위 보다는 알콜 도수가 낮은 와인이 흔히들 말하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대화를 조성하고 사람들의 친밀감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아직은 나에게 와인은 그다지 친숙하지는 않다. 아마도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이 와인은 알고 마셔야 된다는 선입견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15명의 성공한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의 성공한 인생을 와인과 연결시킨 책이다. 그들이 말하는 와인은 여러 가지 아름다운 말로 그 의미가 포장되어 있지만, 결론적으로 와인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 적당하며, 와인과 천천히 친해지길 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술 그 자체의 본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은 아닐까? 문득 이전에 거래체에서 선물 받은 '몬테스 알파'를 꺼내 한 잔 마시고 싶은 유혹이 느껴진다. 

 

'저랑 와인 마시고 싶지 않으세요?'

 

이 책을 처음 읽은 후,  2019년에 생각을 돌이켜보면 와인이라는 매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본다.  어떠한 와인을 마시는 것보다는 어떤 사람과 함께 마시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